[단독] 이스타항공, 객실승무원 채용 논란 터지다…지적 댓글도 실시간 삭제?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2-10 10:05: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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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이스타항공이 객실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이를 제기한 취준생들의 인스타 댓글도 실시간으로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10일 더리브스 취재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객실승무원 채용 마감 당일 지원자 다수에게 휴대폰 인증번호가 전송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재지원자는 인증 없이 바로 서류 작성이 가능하지만 첫 지원자 또는 새 계정을 만든 지원자는 인증이 필수라 제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던 것.





무슨 일이야?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23시 59분을 객실승무원 서류 제출 마감일로 정했다. 하지만 마감 당일 지원자 다수에게 휴대폰 인증 번호가 전송되지 않았고 이스타항공 담당자는 이틀 뒤에 ‘오늘까지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



문제는 이 문자가 인증번호 오류로 지원하지 못한 사람 전체에 발송한 것이 아닌 일부에게만 발송됐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문자를 받지 못한 사람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취재원 A씨는 “이는 마감일에 맞춰 제출한 지원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문자를 받은 일부 지원자는 최신 TOEIC 성적까지 제출할 수 있어 준비 기간 차이가 생긴다”며 “시스템 오류, 늦은 안내, 일부 인원에게만 추가 제출 기회 부여로 인해 공정한 채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스타항공은 이를 지적하는 인스타그램 댓글도 실시간으로 삭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지원 마감일 오후에 채용 관리 솔루션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며 “해당 시간에 접속을 시도한 지원자에게는 로그 이력을 확인해 재접속 링크를 모두 보내드리고 빠짐없이 재지원이 가능하도록 접수 기한을 늘려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영진 기자 hoback@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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