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올해만 125만건 사이버공격 방어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2-09 18:27: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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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황민우 기자]
[그래픽=황민우 기자]




4대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총 125만 건이 넘는 해킹 시도를 막아냈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실이 4대 시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이 방어한 해킹 공격 시도는 125만548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에서 유입된 해킹 시도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13만1813건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5만3952건), 우리은행(4만1550건), 하나은행(2만8170건)이 차례대로 뒤를 따랐다.



신한은행에 접근된 공격 시도 유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 수집(32만4421건) ▲정보 유출(10만4087건) ▲시스템 권한 획득(38만7231건) ▲비인가 접근 시도(1만311건) ▲악성코드(4만187건) ▲기타(26만5576건)로 분류된다.



4대 시중은행에서 6개월간 포착한 해킹 시도는 125만건에 달하지만 실질적으로 개인 정보 유출이나 망 정지 등으로 이어진 사고 발행 사례는 없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은행에서는 매년 수만 건의 해킹 시도와 이상 트래픽을 받지만 24시간 관제 체계와 다중 방어 구조가 작동해 대부분 사전에 차단된다”며 “외부망과 업무망을 완전히 분리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을 적용해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공격도 조기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보안원과 은행권이 위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동일 공격이 확산되기 전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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