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026년 캐스팅 공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9 10:18: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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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26년 4월 12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을 올리며 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한국 프로덕션 4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아온 작품이다.

2026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여정은 '빌리' 찾기에서 시작됐다. 지난 2024년 9월에 열린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약 1년 동안 3차에 걸친 오디션과 안무 기본기를 훈련시키는 '빌리 스쿨'이 진행되었다. 그 치열한 과정을 통해 마침내 뮤지컬 <마틸다>, <레미제라블>, <프랑켄슈타인> 등 이미 다수의 뮤지컬 경력을 가진 김승주(13), 특기인 힙합 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춤을 섭렵하고 있는 박지후(12), 4살부터 발레 학원을 다니며 빌리를 꿈꿨던 김우진(11),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장르에 이어 뮤지컬까지 도전하는 조윤우(10)가 '빌리 엘리어트' 역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빌리의 절친 마이클 역에는 이서준(13), 이루리(12), 김효빈(11), 지윤호(11)가 캐스팅되어 개성 넘치는 매력을 뽐낸다. 거칠지만 속 깊은 아빠 역은 2021년 시즌에 이어 조정근과 최동원이 다시 맡는다. 빌리의 재능을 이끌어주는 미세스 윌킨슨 역에는 세 번째로 함께하는 최정원과 새롭게 합류한 전수미가 열연한다. 유머러스한 할머니 역에는 박정자, 민경옥, 홍윤희가, 빌리의 형 토니 역에는 구준모가 출연한다. 빌리와 함께 무대 위에서 하늘을 나는 성인 빌리 역에는 김명윤, 임선우, 고민건이 함께하며, 총 60명의 배우가 2026년 <빌리 엘리어트> 무대를 완성한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더 특별한 만남이 있다. <빌리 엘리어트> 한국 초연 당시 '빌리' 역할을 맡았던 1대 빌리 임선우 발레리노가 세월이 흘러 '성인 빌리' 역할로 함께하게 된 것이다. 어린 시절 꿈을 향해 날아올랐던 그가, 이제는 자신이 꿈꾸던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의 서사와 현실이 맞닿는 이 특별한 캐스팅은 <빌리 엘리어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성장'의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대한민국 1대 빌리부터 함께 작업해온 해외 협력 안무가 톰 호지슨은 "지난 1년 동안 2026년 프로덕션을 이끌 차세대 아역 배우를 찾는 여정은 큰 기쁨이었다. 이번 시즌에 합류할 성인 배우들의 열정과 탁월한 기량이, 재능 있는 아역 배우들과 만나 더욱 큰 감동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한국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 <빌리 엘리어트> 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어떤 작품인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하여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역경에 맞서 싸우는 어린 소년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인 '스테판 달드리'가 연출을, 천재 음악가이자 뮤지컬 <라이언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엘튼 존'이 음악을, 그리고 영국 최고의 안무가인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수준 높은 영화의 명가 워킹타이틀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아름다운 음악과 환상적인 춤이 탄탄한 드라마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이 시대 최고 영국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는 뮤지컬로 탄생했다.

2005년 3월 31일 런던 Victoria Palace Theatre에서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그 후, 런던에서만 54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런던 공연 이후 이 작품은 2007년 호주 시드니,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였고 그 뒤를 이어 서울, 멜버른, 시카고, 토론토,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공연되며 약 1,2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최고 뮤지컬상을 포함한 총 5개의 올리비에상과, 역시 최고 뮤지컬상, 연출상을 포함한 10개의 토니상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에 주어지는 80여 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20세기를 풍미했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에 이어, <맘마미아!>, <마틸다>와 함께 21세기 영국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제작_메지스텔라), 2017년, 2021년 세 시즌 공연되었다. 초연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2017년 공연의 성과는 대단했다. 3차에 걸친 오디션과 '빌리 스쿨'의 트레이닝을 통해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가 선발되었고, 이 5명의 '빌리'가 이끈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총 189회 공연, 객석 점유율 94%, 2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그리고 2021-2022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빌리 엘리어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디션부터 공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 이어졌다. 이우진, 전강혁, 김시훈, 주현준. 4명의 '빌리'는 마스크를 쓴 채 오디션과 연습을 거치는 힘든 과정과 공연이 멈추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열정으로 끝까지 공연을 완주하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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