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독사 감소세 뚜렷…우수사례·정책 성과 공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4 21:57: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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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고독사 예방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고독사 사망자 수를 전년 대비 13% 줄였다.

(제공=경북도) 2025년 고독사·사회적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
(제공=경북도) 2025년 고독사·사회적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

경북도는 12월 4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도·시군 공무원, 통합사례관리사, 행복기동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고독사 및 사회적고립 예방 성과보고대회'를 열고 올 한 해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유했다.

경북도와 경북도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고독사·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민·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히 경북도가 추진한 다양한 예방 정책과 실천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현장 중심의 성과가 재조명됐다.

1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대상은 의성군이 차지했으며,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情)담은 상자' 안부살핌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성주군종합사회복지관의 농촌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온(溫)기 사업'이, 우수상은 포항시의 지역밀착형 복지관 운영과 스마트 고립예방 시스템이 선정됐다.

또한 고립가구 발굴과 지원에 기여한 행복기동대 3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행복기동대는 이·통장, 부녀회,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약 6천 명으로 구성된 무보수 인적안전망이다. 이들은 지역 곳곳에서 고립 위험이 있는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성과보고대회 2부에서는 경북도의 고독사·사회적 고립 예방 정책 방향이 소개되었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대응 매뉴얼 교육이 진행됐다. 실무자들은 고립 위험군 발굴 방법, 위기 개입 사례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영문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사회적 고립 문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민·관이 더욱 촘촘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내년 대폭 확대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이 시군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4년도 고독사예방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지난 11월 발표된 실태조사에서도 고독사 사망자가 186명에서 162명으로 줄어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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