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오관석 기자) 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벌금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바르셀로나를 밀어붙였다. 전반 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레알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22분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컷백을 페르민 로페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3분 에데르 밀리탕의 헤더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7분 음바페의 페널티킥이 보이치예흐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23분 벨링엄의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레알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바르셀로나전 4연패를 끊고 9승 1패, 리그 1위(승점 27) 자리를 굳혔다.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기분 좋은 승리 뒤에도 불편한 여운이 남았다. 후반 27분 교체 지시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샤비 알론소 감독이 비니시우스를 대신해 호드리구를 투입하자, 비니시우스는 교체와 동시에 “항상 나만 교체하네. 그냥 이적해야겠다”라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플레이에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감독이라면 선수마다 다른 성격이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며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이후 적절한 시점에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니시우스의 언행이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선수 행동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규정은 구단, 감독, 이사진, 동료 선수 등에 대한 모욕적이고 악의적인 발언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대 5만 3천 유로(한화 약 8,8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