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까지 공격’... 도 넘은 비방에 KIA 박찬호, 악성 비방글 작성자 5명 고소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0-21 09:50: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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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악성 비방글에 대해 명예훼손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박찬호에 대한 온라인상 명예훼손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일부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찬호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인신공격성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됐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 5명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인천과 안양 등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분산 이관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일부 비방글 작성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솔한 표현으로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박찬호 선수의 오랜 팬으로서 잘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의 의도와 달리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 어떤 이유로도 그런 발언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 대해 인지했고, 잘못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중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다 관중인 1231만2519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흥행을 달성했다. 그런 만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선수를 향한 악성 댓글과 도를 넘는 비방글이 늘어나며 그늘도 짙어졌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지난달 4일 “일부 선수들이 SNS에서 겪는 피해 사례의 수위가 준 형사범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협회는 피해 선수들을 대신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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