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2025년도 국정감사가 1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렸으나, 국민의힘 측이 에너지 분야 기관들의 보고 미비를 문제 삼으면서 시작이 지연됐다. 새로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기관 보고를 둘러싸고 여야가 준비 부족과 절차 진행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다.
이날 회의는 당초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업무보고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에너지 파트에 대한 기관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월 1일 출범한 이후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에너지 관련 보고를 미룬 것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 앞에서 정부 부처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처 개편 초기라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 보고 미비를 이유로 전체 국정감사를 중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환경부뿐 아니라 기후·에너지 분야 전반의 정책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며 “감사를 예정대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안호영 위원장 또한 “부처 개편과 추석 연휴 등으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 분야와 에너지 분야를 함께 점검해야 하는 만큼 전체적인 국정감사는 진행하되, 에너지 관련 보고는 별도로 보완하겠다”고 조정안을 제시했다.
결국 여야는 협의 끝에 오는 16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에너지 분야 업무보고를 별도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23일 예정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조정했다”며 “행정실은 후속 일정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손옥주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겸 물관리실장의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