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포럼 2025’ 개최…에이전틱 AI 시대 연구 방향 논의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5 08:09: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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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열고 글로벌 석학과 함께 인공지능(AI)의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적 성과와 산업적 응용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날 행사는 삼성전자 DS부문 주관으로 경기도 용인 The UniverSE에서 진행됐다.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Vertical)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개회사를 맡은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포럼은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제공: 삼성전자]
개회사를 하고 있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제공: 삼성전자]




기조 강연에서는 몬트리올대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지적하며 사실 기반의 정직한 답변을 제공하는 ‘과학자 AI(Scientist AI)’ 개념을 제안했다. 지멘스 EDA 아밋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엔드투엔드(End-to-End) 설계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송용호 부사장, 포항공대 강석형 교수, KAIST 문일철 교수가 반도체 설계와 제조 분야 AI 응용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 시상식에서는 니콜라스 파프르노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가 선정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교수 [제공: 삼성전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 교수 [제공: 삼성전자]




둘째 날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Generative to Agentic AI)’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전경훈 삼성리서치 사장은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 강연에는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참여한다. 곤잘레스 교수는 ‘슬립타임 컴퓨트(Sleep-time Compute)’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언어모델 기반 에이전트 고도화 방안을 제시한다. 캄밤파티 교수는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에르몬 교수는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모델(DLM)’을 공개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지식 증류 기반 효율적 학습, 온디바이스 거대언어모델(LLM) 탑재, AI 기반 자동 더빙 등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아울러 ‘딥 다이브(Deep Dive)’ 분석·보고서 자동화 기술, 문서 AI,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 사례도 공유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변화와 더불어,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비한 산업·연구 생태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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