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80년 역사 양주 국수공장·연잎밥 제조공장과 식당 위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9 18:22:44 기사원문
  • -
  • +
  • 인쇄
양주 국수공장 / EBS 제공 
양주 국수공장 / EBS 제공

9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 870화에서는 뜨거운 여름, 식탁과 도시를 지키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80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의 한 국수 공장! 무더운 여름, 한증막 같은 더위 속에서도 완벽한 면발의 시원한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하기 위해 고집스레 원칙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만나본다. 향긋하고 구수한 연잎밥 한 팩을 만들기 위해서도, 삼복더위 땡볕 아래 자연산 연잎을 채취하고 갖은 속 재료를 손질해 쪄내기까지 수많은 손길과 시간, 정성이 들어간다. 한편, 장마철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고압 세척기와 흡입 장비를 동원해 하수도관을 청소하고 정비하는 준설 작업자들까지! 도시의 안전과 일상의 식탁을 책임지는 사람들의 고된 하루를 따라가 본다.

전통의 맛을 계승하는 80년 역사의 국수 공장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시원한 국수는 단연 인기 메뉴다. 경기도 양주의 한 국숫집,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도 힘든 외진 곳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결은 80년 전통을 이어오며 면 하나로 승부하는 주인장의 집념에 있다. 이곳에선 손님들이 메뉴를 고르면서 면발의 종류까지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데, ‘자가 제면’을 하기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국숫집이 영업을 쉬는 매주 월요일, 바로 옆 공장에선 주인장과 두 명의 직원이 함께 15,000인분의 국수를 직접 만든다. 부드럽고 차진 맛의 완벽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는 세 가지 종류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사용한다. 반죽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건조 작업! 습한 장마철에는 실내 온도를 40도에 맞추기 위해 보일러와 난로까지 풀가동하며 건조장 곳곳의 통풍구를 조절하고 세심하게 관리한다. 휴일도 없이 국수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30년, 오늘도 국수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작업을 멈출 수 없다는 주인장! 최고의 면발을 만들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위치는 경기 양주 남면에 있다.

한여름 땀으로 빚어낸 정성, 연잎밥의 탄생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선 연잎 수확이 한창이다. 면적만 무려 66만 제곱미터, 약 20만 평 규모에 이른다는 거대한 자생 연꽃 군락! 여름철 대표 약선 음식인 연잎밥을 만들기 위해선, 연잎이 가장 푸르고 향이 좋은 이맘때가 채취의 적기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을 때, 가장 좋은 상태의 연잎을 수확하기 위해 작업자들은 찌는 듯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비 오듯 땀을 쏟아내며 작업을 이어간다. 이렇게 공들여 채취한 연잎은 경기도 광주의 연잎밥 공장에서 하루 평균 3,800개의 연잎밥으로 재탄생한다. 가장 좋은 재료만을 골라 선물 포장하듯 정성껏 만들어야 하는 연잎밥! 연잎을 한 장 한 장 세척하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준비하는 건 기본, 12가지나 되는 속 재료를 하나하나 다듬고, 삶고, 식혀서 준비하는 데만 4~5시간이 걸린다. 새벽 4시부터 온종일 분주하게 흘러가는 연잎밥 생산 공정! 시간과 정성, 노력이 더해진 연잎밥 제조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연잎밥 공장은 경기 광주에, 연잎밥 식당은 경기 이천에 위치하고 있다.

폭염 속의 사투, 도시의 혈관을 지키는 사람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집중 호우 피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극한의 기후 변화 속에서 도시의 혈관을 지켜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보이지 않는 땅속 물길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하수도 준설 작업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하수도 준설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 작업이다.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에 지름 800mm밖에 되지 않는 좁은 관로 속으로 몸을 구겨 넣고, 무릎으로 기어서 들어가는 작업자들! 악취가 진동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묵묵히 오물과 퇴적물을 제거한다. 도시를 움직이게 하는 필수 요소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그림자처럼 활약하는 사람들! 그 고군분투 현장 속으로 따라가 본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