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서 신한지주‧제주은행 소수점 거래 막힌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8-08 18:0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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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신한투자증권. [그래픽=황민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에서 신한금융지주와 제주은행 종목의 소수점 거래가 제한될 예정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내달 1일부터 지주사와 계열사 종목의 소수점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는 지난 2022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투자자가 고가 우량주를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총 8개 증권사가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고 지난 1분기말 기준 누적 이용자수는 약 17만1000명, 누적 매수주문 체결금액은 약1228억원, 신탁잔량은 78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서비스를 제도화할 것을 예고했으며 내달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자가 소수단위로 매매주문을 내면 증권사는 부족한 소수단위를 채워 온주로 만들어 주식을 매수한다. 온주가 예탁결제원에 신탁되면 예탁결제원은 소수단위 주식 역할을 하는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가 배분받는 구조다.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가 공식 제도화되면 예탁결제원이 신탁 업무를 신탁업 인가 없이 수행하게 되며 신탁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될 예정이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제도화되면 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자체적으로 미리 (거래를) 막아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증권사들은 아직까진 해당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당국이나 협회에서 공지가 있다면 따를 것”이라며 “현재는 (거래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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