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무자료·무능력·무염치의 3무 청문회”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틀간의 청문회는 의혹 해소는커녕 궁색한 변명과 국민 기만만 난무한 ‘하나 마나 한 청문회’였다”며, “증인도 참고인도 없이 진행된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장담과 달리 검증 가능한 자료 하나 제시하지 못한 무자료 청문회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과 관련한 해명이 석연치 않으며, 생활비 명목으로 처가에서 빌린 2억 원에 대한 증여세 처리 역시 증빙 자료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배추 농사 투자로 월 450만 원, 연 27%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에 대해 “워런 버핏 버금가는 투자의 귀재”라며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정부 예산 규모와 국가채무 비율조차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자질과 능력 부족을 드러냈다”며, “야당의 정당한 의혹 제기에 인신공격과 조작 프레임으로 대응하는 염치없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국민 검증을 우롱한 총리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