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30일 오후 2시,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 주관으로 진해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3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군 245명(여군 57명 포함), 해병대 123명(여군 25명 포함)의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368명이 임관했다.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지난 3월 17일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각각 입영해 11주 동안 체계적인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장교로서 갖춰야 할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체력, 군사지식,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친지들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유관기관 단체, 해군사관생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항공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포함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상장 수여 △수료증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축사 대독 △특별영상 시청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는 구축함 대조영함(DDH-Ⅱ, 4400톤급), 군수지원함 대청함(AOE, 4200톤급), 수상함구조함 광양함(ATS-Ⅱ, 3500톤급), 잠수함 손원일함(SS-Ⅱ, 1800톤급)과 나대용함(SS-Ⅰ, 1200톤급) 등 ‘강한해군 해양강국’을 대표하는 해군의 주요 전력들이 배치돼 대한민국 해양수호를 위해 새 출발을 하는 해군·해병대 신임소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해군·해병대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성적을 거둔 송준호 해군소위(23세, 항공)와 구민규 해병소위(22세, 보병)가 수상했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이성규 해군소위(26세, 함정)와 이창환 해병소위(22세, 수송), 해군참모총장상은 김한석 해군소위(23세, 함정)와 조세림 해병소위(23세, 병기), 해병대사령관상은 김재훈 해병소위(22세, 보병), 해군사관학교장상은 박주현 해군소위(22세, 함정)가 수상했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은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바다는 대한민국의 생명선이자 번영의 터전이고, 미래 해양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기회의 장”이라며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힘차게 저 바다로 출항하길 바란다”는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들은 앞으로 병과별 초등군사교육을 거친 후 각급 부대에 배치돼 ‘강한해군 해양강국’, ‘호국충성 해병대’의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관후보생(OCS: Officer Candidate School) 제도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948년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25,000여 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배출되어 군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