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나웅석 인턴기자) 크래프톤이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 게임 상장사 부문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지키며 브랜드 위상을 재확인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3일, 2025년 4월 한 달간 게임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114만 건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크래프톤이 총점 148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4일 발표된 2월 데이터 기준 K-브랜드지수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를 수성한 것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8742억 원, 영업이익 457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신작 ‘inZOI’의 글로벌 흥행과 배틀그라운드 IP의 안정적 수익이 브랜드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표에서 넷마블은 총점 147점으로 2위를 유지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두 발표 모두에서 3위를 기록해 상위 3개사는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위권과 하위권에서는 뚜렷한 순위 변동이 나타났다. 컴투스는 지난 3월 발표 당시 5위에서 4위로 상승, 위메이드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시프트업과 이스트소프트는 각각 6위, 7위로 신규 진입하며 가시적인 브랜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은 직전 발표에서 TOP10에 없던 기업이었다.
반면, 지난 3월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스마일게이트(9위)와 넥슨게임즈(10위)는 이번 발표에서 TOP10 밖으로 밀려났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고, 네오위즈는 8위로 이전 발표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글로벌 출시 성과와 브랜드 인지도 변화가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크래프톤의) inZOI와 같은 신규 IP의 성공 여부가 향후 브랜드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긍정·부정, 커뮤니티 등 총 7개 항목의 세부 인덱스를 기반으로 계산되며, 후보군 선정부터 지수 산출까지 자문단 검토를 거친 빅데이터 기반 브랜드 평가 시스템이다. 각 부문별 세부 수치는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아시아브랜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