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환경본부(본부장 윤현식)는 5월 20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강남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환경재단과 함께 ‘탄소흡수 녹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심 내 유휴 국유지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식물 케나프(Kenaf)를 식재해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환경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나프는 1년생 초본으로 생장이 빠르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식물보다 5~10배 뛰어나 탄소 저감과 미세먼지 완화에 효과적인 친환경 식물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용인시, 캠코, 용인도시공사와 맺은 탄소흡수 녹지 조성 협약에 이은 2년 연속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서울 강남구 율현동 526번지 약 5,434㎡ 규모 국유지에 탄소흡수 녹지를 조성하고, 지역 내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며, 수확물을 활용한 환경교육 및 자원순환 실천에 협력한다. 해당 부지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하는 강남통합청사 신축 예정지로, 2026년 하반기 착공 전까지 유휴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 참여형 식재·수확 행사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친환경 인식 확산 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윤현식 수도권동부환경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