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팀리그 터줏대감 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가 PBA 프로당구 1부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병호는 올시즌에도 하나카드소속으로 1부리거로 뛸 수 있게됐다.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PBA 큐스쿨(Q-School)’ 2라운드 2일차 일정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김기혁 김병호 김정규 박정후 우태하 이정익 이재천 이선웅 장현준 등 총 9명이 대망의 1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PBA는 매 시즌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승강제를 실시한다. PBA 큐스쿨은 직전 시즌 1부투어에서 강등된 하위 50%(61위 이하) 선수들과 1부투어 직행자(20명)를 제외한 드림투어(2부) 상위 선수 약 60여명이 참가해 잔류와 승격을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지난 16일부터 18일에 진행된 1라운드에서 60명 중 총 32명이 1라운드에 진출해, 총 80명이 2라운드에서 1부 잔류 및 승격을 두고 격돌한다.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는 2라운드 2일차에 1부투어 잔류를 확정지었다. 김병호는 올 시즌 포인트랭킹 공동 58위로 아쉽게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며 큐스쿨로 내려갔다. 김병호는 큐스쿨 2라운드 1일차서 이강욱에 31:40으로 패배했지만, 2일차 1차전서 김정섭을 40:26으로 꺾은 데 이어 2차전서 김임권(웰컴저축은행)도 40:30으로 이겼다. 3차전서 정해명을 상대로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40:33으로 승리해 잔류에 성공,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정규(64)는 프로 데뷔 5개월 만에 1부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2024-2025 PBA 드림투어(2부) 5차전’서 데뷔한 김정규는 큐스쿨 1라운드에서 전체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고, 2라운드 2일차에서 김태융 강상구 전인혁을 제치고 당당히 1부투어 티켓을 확보했다.
2021-22시즌 휴온스의 리더를 맡았던 김기혁은 2일차서 이종주 백찬현 윤균호를 차례로 꺾고 애버리지 1.791를 기록, 2라운드 전체 1위에 오르며 1부투어 잔류에 성공했다. 이밖에 2024-25시즌 1부투어에서 뛴 박정후 우태하 이정익 이재천 장현준도 잔류를 확정했다. 이선웅은 김정규와 함께 2일차서 유이하게 드림투어 소속으로 1부투어 승격에 성공했다.
22일에는 큐스쿨 2라운드 최종전이 열린다. 1, 2일차서 1부 진출을 확정한 선수들을 제외한 61명이 1부투어행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