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로 흥했던 배우 박성훈이 '오징어게임' AV 포스터로 인해 몰락했다.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논의 끝에 박성훈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힌 것이다.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표지를 게재했다 바로 삭제한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DM이 쏟아지는 가운데 박성훈이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다. 배우 본인도 매우 놀랐다. 이런 시국에 이런 실수를 하게 돼 너무 죄송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훈은 인터뷰 시작하기에 앞서 “저의 개인적인 크나큰 실수로 인해 불편하셨을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박성훈은 “이 자리에 임하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누를 끼친 것 같다. 무거운 마음과 긴장되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왔다. 부디 저는 따끔하게 질타해주셔도 저희 작품은 따듯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박성훈은 “그날 이야기를 하자면, 작품 공개 이후 담당자와 시청자 반응에 대해서 급하게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문제의 사진을 발견했고, 담당자에게 사진을 보내야했다.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서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박성훈은 “제가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인스타 스토리에 그런 걸 올리겠느냐”면서 “저희 회사 내부에서 뭐가 씌인 날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성훈은 “그런 영상물이 있다는 걸 알고 기분이 나빴고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담당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혹자는 제가 부계정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제 이름으로 된 계정은 하나 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국이 좋지 않을때에 불쾌하신 분들도 있었을텐데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실수를 한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성훈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 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으나, 차기작인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는 결국 출연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