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서현 인턴기자) 27일 임시공휴일 역대급 황금연휴. 이번 설엔 어디로 떠나볼까!
8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로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협의했다. 설 명절이 무려 엿새에 달하는 '초'황금 연휴가 갑자기 찾아온다.
예정에 없었던 장기 휴일에 어디로 떠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오랜 시간 머물러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낭만' 가득 국내 여행지를 추천해 본다.
목포&제주 배 여행
안전성, 맛, 자연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최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로 비행기 탑승을 꺼리는 일명 '비행기 포비아'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기 휴일을 맞아 원거리 여행지로 떠나고 싶다면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낭만과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에서 제주로 가는 배편은 목포, 고흥, 완도, 부산, 인천 백령도 등이 있지만 목포-제주 배편이 가장 일반적이다. 1일 기준 4편의 왕복 편이 운영중이며 이코노미(일반실) 기준 편도 운임료 2만 원 대로 비행기에 비해 저렴하다.
장기 휴일인 만큼 맛집이 즐비한 목포를 먼저 혹은 제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방문할 수 있다. 역대급 이번 장기 휴일 목포의 맛과 제주를 모두 여유로히 느낄 수 있는 제주 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장기 호캉스
장기 휴일이라고 원거리로 떠나야 한다는 것은 오산. 매번 아쉬움만 가득했던 호캉스를 화끈하게 장기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행한 여행 문화 중 하나인 호캉스는 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멀지 않은 곳에서 특별한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온전한 여행 형태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역과 호텔의 컨셉 등에 따라 선택지가 매우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호텔 내부에서 수영장, 뷔페, 쇼핑 등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 요소이다. 호텔 특성 상 근거리에 대중교통이 위치해있는 경우가 많아 접근성 역시 매우 높다.
설악산 공룡능선
현대인 필수 조건인 운동. 멋진 풍경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강원도 속초시와 인제군에 걸친 설악산 공룡능선은 등산인들의 필수 관문이자 목표인 곳으로 '산'의 메카 강원도에서 뺴놓을 수 없는 등산 코스다.
'공룡능선'은 공룡 등뿔 처럼 모양새가 험해 그 이름이 붙혀졌다. 해발 1,000m가 훌쩍 넘고 거리는 무려 20km, 소요시간이 12시간 이상 소요된다. 설악산의 명성 답게 험난하지만 완주의 짜릿함은 배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운동 후 회복의 시간 역시 필수. 전날 채비 후 하루종일 등산 이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주말에 다녀오기 망설였던 산악인이라면 이번 연휴가 절호의 기회다. 특히, 설악산의 '설'이 눈 설(雪)자를 쓸 정도로 설산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등산로가 험준한 데다 눈, 얼음까지 더해져 위험 역시 두 배. 완벽한 채비와 단단한 마음가짐을 지니고 이번 연휴 설악산 '건강'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ㅇㅇ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본래 28일 화요일 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설 연휴를 하루 앞당겨 시작해 무려 엿새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됐다. 31일 금요일에 연차를 사용한다면 2월 1~2일 주말을 포함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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