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플러스와 E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결혼, 이혼, 육아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정음, 왕식이 엄마로서의 고충 고백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은 아들 ‘왕식이’를 언급하며 육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배우 채림이 자신의 아들 민우와의 일화를 전하며 “민우가 형이나 삼촌들과 노는 걸 좋아한다”고 하자, 황정음은 “왕식이도 그렇다. 힘들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짧은 대답 속에서도 육아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또한 황정음은 민우가 다정다감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남자가 말을 예쁘게 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며 “여자를 꼬실 때도, 같이 살 때도, 헤어질 때도 말을 예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이 발언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며 결혼과 이혼의 단면을 드러내는 ‘뼈 있는 한 마디’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정음, 프러포즈의 추억에서 느낀 ‘결혼’
이어 배우 윤세아의 VCR 속 브라이덜 샤워 장면을 보며 황정음은 자신의 결혼 당시를 회상했다. 윤세아가 결혼을 앞둔 동생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영상에서 황정음은 “저도 프러포즈 순간이 기억난다. 반지 알이 너무 커서 감동 받아 울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거 하나는 괜찮았다. 정말 좋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결혼은 안 하면 외롭고 하면 괴롭다”는 너스레로 유쾌함을 더했다. 이 발언은 스튜디오와 시청자들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느낀 황정음의 현실적인 시각을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황정음, 이영돈 전 남편 간접 저격…뼈 있는 조언?
황정음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유머를 넘어선 뼈 있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여자를 한 맺히게 하면 안 된다”는 그녀의 말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 이영돈과의 갈등,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논란들을 거침없이 언급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지만, 2020년 한 차례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가 2021년 재결합했다. 그러나 재결합 3년 만인 올해 다시 이혼 절차에 돌입했으며, SNS를 통해 이영돈의 외도를 폭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솔로라서’에서 그녀가 언급한 결혼과 이혼 이야기는 이러한 배경을 반영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솔직함이 곧 매력” 황정음의 진솔한 입담
황정음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결혼, 이혼, 육아라는 민감한 주제 속에서도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그녀. “결혼은 안 하면 외롭고 하면 괴롭다”는 그녀의 말처럼,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다.
황정음의 일상과 감정, 그리고 솔직한 발언이 담긴 ‘솔로라서’는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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