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에서 서장훈이 남편에게 날린 일침이 큰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가정의 기본은 존중”이라는 서장훈의 한 마디가 깊은 울림을 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감정 기복이 심해진 아내와 그런 아내를 지나치게 지적하고 가르치려 드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지적하면서 잔소리를 멈추지 않았고, “식기세척기를 결대로 놓으라”는 등의 일방적인 요구까지 이어갔다. 스스로 “아내에게 선생님처럼 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 남편의 모습은 시청자들조차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서장훈은 남편의 이 같은 태도에 날카롭게 지적하며 “아내가 살짝만 건드려도 울 것 같은데 왜 저렇게 간섭하냐. 하루 종일 저렇게 하면 정말 미친 사람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박하선도 “아내를 너무 잡으신다”며 안타까움을 표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남편이 예전 직장에서 만난 ‘여사친’과의 만남에서 터졌다. 아내의 험담을 서슴없이 늘어놓은 남편의 발언에 시청자들은 물론 패널들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여사친에게 “아내는 성인인데도 내가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고, 더 나아가 “할 수 있는데 안 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대 꽃밭”이라고 폄하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진짜 누가 문제인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다른 여자 앞에서 아내를 험담하는 건 가정에 치욕을 안기는 행동이다”라며 남편을 일침으로 제압했다. 서장훈의 날 선 지적에 남편은 순간 얼어붙은 듯 보였다.
인터뷰에서 남편의 험담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는 “남편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제가 문제 삼는 게 싫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서장훈은 남편이 여사친 앞에서 아내의 자존감을 짓밟는 듯한 행동에 대해 “가정의 기본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라며 마무리 일침을 날렸다.
‘이혼숙려캠프’의 이번 방송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며, 서장훈의 “치욕의 끝”이라는 일침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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