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드로그바·칸나바로·퍼디난드...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전설들 “입국 순간부터 깜짝 놀랐어” [MK현장]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0-19 17:3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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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중의 전설이 한자리에 모였다.

넥슨은 10월 19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던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파비오 칸나바로, 리오 퍼디난드가 차례로 모습을 나타냈다.







퍼드난드는 “한국 팬들의 환대에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퇴 후 이렇게 많은 선수가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주최 측인 넥슨에 또 한 번 감사드린다. 내일 많은 팬이 재미난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 우린 걱정 없다. 공격수 팀이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드로그바도 “퍼디난드가 말했지만 한국 팬들이 크게 환영해 주셨다”면서 “한 시대를 함께했던 선수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아주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찾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더 뜻깊은 듯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란 콘셉트부터 아주 흥미롭다. 공격수만으로 구성된 우리가 수비수 팀을 어떻게 상대할지 궁금하다. 감독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한판”이라고 했다.







선수 면면을 보면 놀라울 정도다.

스피어 팀 지휘봉을 잡은 이는 앙리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코치로 앙리 감독을 보좌한다. 드로그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카카, 루이스 피구, 안드리 세브첸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에덴 아자르, 마이클 오언, 카를로스 테베스, 디에고 포를란, 히바우두 등이 한 팀을 이룬다.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 김용대 등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실드 유나이티드 지휘봉은 칸나바로가 잡는다.

이영표가 코치로 칸나바로 감독을 돕는다.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에드윈 반 데 사르, 히카르두 카르발류, 카를로스 푸욜, 안드레아 피를로, 야야 투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이 팀을 이룬다. 김남일, 박주호, 임민혁 등도 역대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던 이들과 호흡한다.

수비수 팀 칸나바로 감독은 “대단히 기쁘고 설레는 날”이라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선수 시절에 많은 게임 유저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을 거다. 그 좋은 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잘하겠다. 나이를 먹고 있지만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앙리 감독 역시 “칸나바로 감독이 잘 이야기했다”며 “우리의 현역 시절은 게임이 훨씬 더 잘 구현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선수들은 팀 훈련 시 공격수 팀과 수비수 팀을 나눠서 연습하곤 한다. 그럴 땐 보통 수비수 팀이 이긴다. 이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프다. 수비수 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겨야 할지 더 고민하겠다. 보통 기자회견 때 전술 공개는 잘 안 한다. 하나만 얘기하면 내일 경기에서 볼을 빼앗겨선 안 된다. 그리고 아자르에게 공을 연결해야 한다. 여기에 우리의 승리가 달렸다”고 했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19일엔 출전 선수들의 일대일 대결, 슈팅 대결, 미니 게임 등이 펼쳐진다.

20일엔 공격수 팀(FC 스피어)과 수비수 팀(실드 유나이티드)이 맞대결을 벌인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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