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이기고 싶지 않았겠나” 박태하 감독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워” [MK포항]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0-19 04:0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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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파이널 라운드(A) 첫판을 무승부로 마쳤다.

포항은 10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4라운드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전반 32분 완델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6분 김주엽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승점 3점 획득의 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동점골을 헌납한 이후 수원 FC 골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득점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파이널 A 첫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참 쉽지 않네. 올 시즌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음먹고 준비했는데 조금 부족했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선제골 이후엔 상대의 역습에 영리하게 대처해야 했는데 조금 아쉽다.

Q. 수원 FC에 왜 약한 것일까.

선수들도 꼭 이기고 싶지 않았겠나.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다. 골 결정력이 제일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완델손의 위치를 조정해서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조르지가 공간을 여러 번 공략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 문전에서의 마무리. 그게 아쉬웠다.



Q.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이동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활용 자원이 많지 않다.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이규백이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수비는 수비수들만 하는 게 아니다.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움직이면서 수비의 단단함을 더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약간의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우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 잘 대처해야 한다.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잘 준비하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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