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9일 만에 가을야구 등판인데…문성주 강습 타구 맞고 교체, 불혹의 베테랑 괜찮나 “왼손 저림 현상 남아 있다” [MK PO1]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0-13 16: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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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저림 현상이 조금 남아 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우완 투수 송은범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등판했다.

송은범이 가을야구 무대에 나선 건 2020년 11월 4일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1439일 만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LG 트윈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송은범은 올 시즌 중 삼성으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안을 받았고, 테스트를 통과하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재활군과 2군을 거친 후 8월말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송은범은 9경기에 나와 2홀드 평균자책 1.08로 호투했다. 그 결과, 가을야구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경기 전 송은범은 “구단에서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1군에 올라왔을 때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준비는 잘했는데, 결과는 하늘의 뜻이다. 준비한 대로 잘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팀이 7-1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레예스의 뒤를 이어 나왔다. 상대는 문성주. 그러나 1B-1S,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성주에게 140km 투심을 던졌다. 문성주가 쳤는데, 공이 송은범의 글러브 쪽으로 향했다. 송은범은 충격을 참고 1루에 던지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곧바로 삼성 트레이닝 파트가 올라왔다. 트레이닝 파트는 상태가 괜찮다는 사인을 전했지만, 벤치는 보호 차원에서 송은범을 내리고 좌완 이승현을 올렸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왼손 저림 현상이 남아 있어 선수 보호차 교체했다. 따로 병원 진료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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