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인구 감소의 여파가 우리 경제와 사회의 모든 측면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오늘날에 정부와 산업, 그리고 민간이 해야 될 일은 무엇일까? 지난 2024년 9월10일 인천에 위치한 인스파이어에서 매일경제신문이 주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이른바 ‘헝가리 모델’로 알려진 저출산 대책을 통해 인구 대역전의 가능성을 보여준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의 강연이 진행됐다.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은 강연을 통해서 “내가 어른이 됐을 때 무엇이 되고 싶을까 생각했을 때 ‘엄마’가 되고 싶었다. 어린 나이부터 가족과 출산이 중요했다. 현재는 세 자녀의 엄마가 됐다.
그러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구 과잉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적으로 인구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가 없는 세상은 죽어가는 국가다. 1981년 이후 헝가리의 출생률이 엄청나게 낮아졌다. 2010년에 그걸 깨닫고 해결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헝가리는 네명 이상의 자녀를 낳게되면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대출에 대한 유리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늦은 시기는 없지만 출산에 있어서는 나이가 들면 늦는다. 그래서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강연이 끝난 후 패널 토론이 진행됐는데 인구 문제와 현실적 대응 방안의 시급성에 대해 누구보다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경원 국회의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그리고 특별히 여성 건강의 관점에서 민간과 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오가논의 케빈 알리 CEO와 함께 한국을 위한 인구 대역전 시나리오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경원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복지문제가 아니라 투자문제로 봐야 된다.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젊은이들에게 가족이라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는 방송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민정책과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도 필요하다. 최저임금 정책도 변화가 필요하며 낮은 출산율 위한 정부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