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진단키트 품귀 사태가 다시 재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주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7월 1주 11.6%에서 7월 4주 29.2%로 증가해 같은 기간 17.6%포인트 급증했다. 7월 평균 검출률은 20.3%로, 6월(6.4%)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입 예정인 신규 백신은 JN.1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현재 유행 중인 KP.3 또는 KP.2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1000원대까지 떨어졌던 키트 가격은 10개입에 3~4만 원대로 형성돼있다.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지만, 재유행 중인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증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폭염으로 발생하는 온열질환으로는 일사병, 열사병, 근육경련, 일광화상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고열이나 피로감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