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윤 대통령은 체코 정부의 원전 신규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선정된 데 대해 "탈원전정책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27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럽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는 데 매우 의미가 있다"며 "우리 원전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직전에 몰렸었는데 이제 탈원전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서 원전산업을 회복시켜서 산업전체가 지역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원전시장은 금액으로 1000조원에 이른다고 미 상무부에서 추정하고 있다"며 "국제원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해서 국민들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잘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식량혁명을 이끌었던 전북이 이제 새로운 역할을 기다리고 있다"며 "첨단, 생명, 문화 3가지를 비전으로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단지를 미래신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 진흥지구와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기업중심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10조 2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며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유치한 투자금액의 6배"라고 했다. 또한 "전북지역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서 탄소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완주에는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서 수소 특화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서 수소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연구인력양성과 R&D 생태계 조성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융복합 산업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군산지역 중심으로 무인잠수정, 무인관측장비 등 해앙무인장비실증실험에 400억원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해양장비 연구개발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생명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400억원을 투입해서 2만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유망식품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농생명지구지정을 조속히 추진해 전북농업에 민간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새만금이 첨단미래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추진해 첨단농업시설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분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산업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K-문화 콘텐츠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예산 18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북의 유소년 전용훈련시설인 스포츠콤플스 건립을 400억원 투입해 추진해 유소년 국가대표를 육성하는 훈련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전주시에 건립 중인 도립 전북권역통합재활병원에 760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생명 경제 도시 전북을 이루는데 필요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체류형 생활인구 특례지원사업과 같은 과제들을 특별법에 반영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