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많이 후회하고 반성”..90도 사과+울컥 [MK★현장]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6-24 14:16:01 기사원문
  • -
  • +
  • 인쇄
‘부모 빚투’로 논란을 빚었던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올라 공식 사과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예술나무씨어터에서 마이크로닷의 새 앨범 ‘DARKSIDE(다크사이드)’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는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이다.



마이크로닷은 “다시 이렇게 기자님들과 여러분들 앞에 인사하게 되어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라며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를 받으신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먼저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만나서 그분들에게 사과 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 지났다.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은 후회를 하고 있고 반성을 하고 있다. 어리석은 행동이었고 어리숙한 행동이었다.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들도 있었는데, 동시에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성장케한 시간이었다. 삶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고 그 시간들이 지금뿐만 아니라 미래에서도 제 앨범 작업의 밑거름이 되었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 진솔하게 말씀 드리겠다. 또 앨범을 열심히 준비했으니 감사하게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에 이르기까지 제천시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적, 이웃 주민 등에게 약 4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검찰은 부친 신씨와 모친 김씨에게 각각 사기 피해액 약 3억 5000만 원, 김씨에게 5000만 원을 적용했다. 사기, 배임 등 혐의를 받은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는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들은 형을 마친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부모가 진 빚을 대리 상환했다.

논란 2년 만인 지난 2020년 9월에는 ‘프레이어(PRAYER)’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은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지만,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구로(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