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동자 집단 혈액암 발병, 외주업체 노동자까지 전수조사해야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4-06-13 08:05: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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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서울지하철 노동자 집단 혈약암 발병에 대해 자회사는 물론, 해당 작업을 진행했던 외주 협력업체 노동자들까지 모두 전수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은 지하철 노동자 혈액암 집단 발병 관련, 지난 12일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사업소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정혜경 의원은 혈액암 발병 당사자 및 서울교통공사 지축차량사업소 소장 및 직원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지축정비지회 노동안전부장 및 노동조합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차량기지 기계공장 및 도장공장, 세척설비 현장을 확인했다.



혈액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작업은 전동차 차체, 대차, 회전기등을 도장하고 세척하는 작업이다.

과거 벤젠을 사용하고 도장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됐을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해당 업무를 진행했던 노동자 8명이 혈액암 판정을 받고, 이중 2명은 업무상질병(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암 진단을 위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정혜경 의원은 “자회사는 물론, 해당 작업을 진행했던 지난 협력업체 노동자들까지 모두 전수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전수조사 이후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작업환경에서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유해환경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후 정혜경 의원은, 지축차량사업소 서울지하철 전기 감전사고 사망 노동자의 분향소를 방문해, 노동자의 명복을 빌며 ‘죽음의 일터를 안전한 일터로 만들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



정혜경 의원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후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에서도 노동 환경 개선, 산재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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