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직업기능대회' 통해 농촌·양로·디지털 인재 육성에 박차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6-03 21:03: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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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30일 기능조합 실습대회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노인 케어 참가자. (사진=신화통신 제공)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화통신] 중국 각지가 최근 다양한 직업기능대회를 적극 개최하고 있다.

중국 경제 구조가 전환 및 업그레이드되면서 첨단 기술 인재에 대한 각 분야의 수요도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지는 대회 형식을 통해 경쟁을 심화하고 기능 수준을 높이며 사회에 부족한 기능 인재를 육성 및 선발해 고품질 고용을 한 단계 더 촉진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 20개 이상 도시에서 직업기능대회가 열렸다. 대회 종목 대부분이 농촌 활성화, 노인 케어, 디지털 경제 등 인재 부족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들 대회는 높은 자질과 기능 수준을 갖춘 인재를 더 많이 육성하는 데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제3회 닝샤(寧夏)기능공대학 교사직업능력대회'가 지난 1~2일 인촨(銀川)시 고급기능공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닝샤 지역 14개 기능공대학의 우수 교사 147명이 참가했다.

'디지털 중국 발전 보고(2023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의 핵심 산업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하며 중국 디지털 경제가 고속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이끄는 핵심 디지털화 인재는 전체적으로 2천500~3천만 명 정도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 케어 인재 부족도 양로 서비스 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다.

이를 위해 중국 민정부 등 12개 부서는 '양로 서비스 인재팀 육성 강화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인재 공급원 확대, 인재의 자질·능력 향상 등 조치를 통해 양로 서비스 인재팀의 육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양로 서비스 기능인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오는 2025년까지 양로 서비스 인재팀 규모 확대, 자질 개선, 꾸준한 구조 최적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 밖에 최근 전국 각지에서 열린 직업기능대회에서 ▷스마트 전자상거래 마케팅 기획 및 운영 ▷옴니미디어 운영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 ▷스마트 건설 로봇 응용 기술 등 분야도 경기 종목으로 채택돼 전국 각지의 우수 기능인재의 참여를 이끌었다.





지난달 8일 '제2회 전국 농촌 진흥 직업기능대회' 전자상거래 경기 현장.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처럼 직업기능대회는 인재 육성 및 선발 방식으로서 각지 교육 및 인력자원부서의 핵심 업무로 떠올랐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최근 다양한 직업기능대회 개최, 새로운 직업 발표, 국가 직업 표준 개발 등 구체적 조치를 통해 기능인재팀의 육성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기능인재는 총 2억 명을 넘어서며 전체 취업 인원의 2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고급 기능인재는 6천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신시대 고급 기능인재팀 육성 강화에 관한 의견'은 2025년까지 전체 취업 인원에서 기능인재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기능인재 중 고급 기능인재의 비율을 3분의 1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직업기능대회가 기능인재의 능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취업에 대한 내재적 동력을 활성화하며 더 나은 고용 및 창업 실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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