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AI도 사람이 핵심...中 디지털 인재 '쟁탈전' 치열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 / 기사승인 : 2024-05-30 11:50: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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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6일 산시(陝西)성에서 개최된 채용설명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취업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화통신] 취업설명회는 대졸자 취업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창'이다.

항저우(杭州) 디지털경제 특별 채용설명회, 베이징 인공지능(AI) 특별 채용설명회, 스자좡(石家莊)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디지털경제 인재' 특별 채용설명회...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디지털 인재 부족에 초점을 맞춘 특별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AI, 인터넷, 빅데이터 업계에서 인재 부족을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하이뎬(海淀)구 국방과학기술단지에서는 '2024 베이징시 업종별 특별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컴퓨터 과학·기술 전공 석사과정 중인 리밍(李明)도 이곳 AI 특별 채용설명회에서 한 인터넷기업의 컴퓨터 엔지니어로 졸업 후 진로를 정했다.

리밍은 "AI와 빅데이터 기업에서 디지털 인재를 향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로봇 회사에서 인턴 자격으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2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그가 느낀 바와 같이 고용 시장에서 생성형 AI, 스마트커넥티드카(ICV), 데이터 분석 등과 관련된 인재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기업에는 실무 경험과 디지털 전문 기술을 모두 갖춘 복합형 인재가 절실한 상황이다.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의 최신 '대학생 취업능력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IT·인터넷 업계가 전체 졸업생 일자리의 26.4%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대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기도 하다.





23일 '제7회 디지털 중국 건설 서밋' 디지털 우시(無錫)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대형 안드로이드 로봇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사실상 디지털 인재 '쟁탈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중국 디지털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업종별로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면서 디지털 인재를 구하려는 기업의 요구와 수요 역시 확대됐다. 특히 차세대 정보기술(IT)이 부상하면서 인재 부족 문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제7회 디지털 중국 건설 서밋'에서 발표된 '디지털 중국 발전보고서(2023)'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했다. AI 핵심 기업 수는 4천500개 이상,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15조4천200억 위안(약 2천883조5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디지털 경제가 고품질 발전을 향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재는 오히려 약 2천500만~3천만 명 부족한 상황이다.

장젠궈(張建國) 런루이인재(人瑞人才) 집행이사이자 주석, 행정총재는 "디지털 인재의 수급난은 주로 양적, 질적, 구조적 부족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재를 찾는 수요 변화가 공급보다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례핀(獵聘)빅데이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 관련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321.70% 증가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분야 지원자 수(연인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6.84% 늘었다. 급여 순위 1, 2위는 자연언어처리(NLP) 전문가와 영상 알고리즘 엔지니어가 차지했다.

한편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최근 공개한 19개 신직업 및 29개 신업종 중 절반가량이 디지털 관련 직군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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