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최강자 인천현대제철,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값진 준우승 차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10 23:20:2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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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인천현대제철이 2022년도 WK리그 통합챔피언 10연패 달성하고 우승 세리머리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최강자 인천현대제철이 2022년도 WK리그 통합챔피언 10연패 달성하고 우승 세리머리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한국 WK리그의 최강자 인천 현대제철이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현대제철은 10일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라와에게 1-2로 패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19년에 창설된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은 2024~2025시즌부터 본격 개최될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시험 무대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한국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인천현대제철은 일본, 호주,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리그 우승팀이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 진행된 대회 B조에 속해 치른 예선전에서 호주 시드니 FC(3-0승), 이란 밤카툰 FC(2-1승), 우즈벡 FC나사프(2-0)로 차례대로 제압한 한국 WK리그 챔피언다운 한 수위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며 3전 전승 무패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천현대제철은 A조 1위인 일본 우라와FC와 결승전 매치가 예정되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가 특별한 공지도 없이 일정을 취소하면서 결승전은 열리지 못한 채 대회가 종료되는 듯 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추후 결정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선 당일에야 개최가 알려지는 논란 속에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행정력 부재가 다시 도마에 오르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진통 속에 어렵게 성사된 이날 결승전에서 인천현대제철이 먼저 선제골로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3분 상대 공격 과정에서 볼을 따낸 이소희가 페널티 아크에서 날린 회심의 중거리 포가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골망을 갈랐다.

기센가 오른 인천현대제철이 추가골에 골몰하는 사이 우레와FC도 전열을 가다듬고 강한 반격에 나선 끝에 전반 22분 세이케 기코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골을 내준 후 잠시 흔들린 인천현대제철은 3분 뒤 역전골을 내주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마다 메이가 헤더로 밀어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인천현대제철은 후반에 들어 보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만회골에 주력했다. 이에 우라와도 일본 WE리그 챔피언다운 단단한 전력으로 맞불을 놨다.

인천현대제철은 치열한 공방 속에 더는 스코어 변동없이 한 골 차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1-2로 졌다.

경기 후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저희도 (한국) 1위 팀답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준우승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소감을 밝히면서 "우리 실력을 100% 못 보여드린 게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우라와를 초청해서라도 완벽히 베스트 멤버를 구성해서 경기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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