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9K 하트 완벽투‘ NC 10-3 대승 ‘1위 보인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10 21:5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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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10-3 승리를 챙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3승 15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KIA 타이거즈(24승 14패)와 게임 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21승 17패 1무로 공동 2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NC는 선발 카일 하트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트는 시즌 4승을 챙겼다. 이후 올라온 서의태(0이닝 3실점)와 김재열(1이닝 무실점), 한재승(1이닝 무실점)도 팀과 하트의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초반 상대 선발 코너 시볼드에 막혀 5회까지 1점 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손아섭이 5회 2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NC 타선은 7회에만 무려 9점을 가져왔다. 김주원이 2023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 이후 238일 만에 만루홈런으로 빅이닝에 방점을 찍었다. 서호철도 3안타 1타점 1득점, 결승타 주인공 손아섭은 1안타 2타점, 김주원은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장단 11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연승에 실패했다. 코너가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 불발 속에 시즌 3패를 떠안았다. 불펜도 힘을 내지 못했다. 김대우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최성훈이 0.1이닝 2사사구 2실점, 최하늘이 0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육선엽이 1.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역시 김헌곤, 류지혁, 강민호의 안타에 8회 나온 구자욱의 스리런홈런이 전부였다. 구자욱은 KBO 역대 59번째 700타점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양 팀 모두 3회까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3회 1사 이후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성규와 김지찬이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도 1회와 2회 안타, 3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선취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4회까지 0-0 팽팽했다.

5회 삼성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재현 타석에서 상대 3루수 서호철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김헌곤과 류지혁, 강민호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5회 2사 이후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길고 길었던 0-0 균형을 깼다.





삼성은 6회까지 단 1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7회 선두타자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김영웅과 이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헌곤이 내야 안타를 골라 출루하며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류지혁의 안타로 2사 만루. 그러나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NC는 8회 빅이닝을 가져왔다. 대타 오영수와 김주원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어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의 자동 고의사구 이후, 데이비슨의 밀어내기 볼넷과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로 4-0이 되었다. 삼성은 7회에만 네 명의 투수를 기용하는 등 NC의 연이은 득점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웃지 못했다.

NC는 기어코 7회 빅이닝에 방점을 찍었다. 김주원이 신인 육선엽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10-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믿었던 불펜이 초토화됐다. 7회에만 9실점을 했다. 김대우부터 시작해 육선엽까지 네 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회초 구자욱의 스리런홈런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NC는 8회 서의태와 김재열, 9회 한재승이 올라와 팀 승리를 지키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 창원NC파크에는 12,438명이 찾았고, 이들은 NC의 승리를 지켜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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