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2주기, '월드스타' 추모하는 영화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7 11:59:10 기사원문
  • -
  • +
  • 인쇄
배우 故 강수연 (사진=넷플릭스)
배우 故 강수연 (사진=넷플릭스)

배우 고(故)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고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같은달 7일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지난 1969년 4세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로 대종상영화제에서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배우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건 강수연이 최초다.

그는 각종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1991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1998년 도쿄국제영화제, 199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7년 몬트리올국제영화제, 2013년 시드니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힘썼다.

강수연의 유작은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SF 영화 '정이'다.

한편, 2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여성영화인축제를 주최하는 ㈔여성영화인모임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에서 '강수연상' 부문 시상을 진행했다. 남녀 구분 없이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갈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배우 문근영과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이 각각 1, 2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강수연 추모사업 위원회 소속 영화인 및 지인, 가족이 고인이 안치돼 있는 용인 공원을 찾아 작은 추모 행사를 연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