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변신 → 평점 0점 대굴욕’…“엉망-한심-재앙” 카세미루 향한 혹평 세례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7 06:37:02 기사원문
  • -
  • +
  • 인쇄
한 때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평점 0점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팰리스 원정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6승 6무 13패(승점 54)로 8위를 유지했다. 5위 토트넘(승점 60),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6), 7위 첼시(승점 54)와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여전히 경기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아스널-뉴캐슬-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차례로 만나야 한다.





이날 맨유는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 최근 훈련 도중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이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윌리 캄브왈라, 빅터 린델로프 등 대다수 중앙 수비수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이탈이 발생해 뼈아팠다.

30대 중반의 조니 에반스 만이 유일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던 상황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수 카드로 내세웠다.

카세미루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부터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멸과도 같은 중앙 수비수들의 공백을 노련미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팰리스의 전방 압박에 휘둘렸고,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끌려 나가며 공격을 허용하며 부진했다. 전반 12분에는 마이클 올리세를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펼치다 되려 돌파를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후반 21분에는 본인의 진영에서 상대 압박에 고전해 볼을 뺏기며 쐐기골을 헌납하기도 했다.



이날 카세미루는 풀타임 뛰며 볼터치 127회, 패스정확도 87%, 볼경합 18회 중 8회 성공, 가로채기 1회, 태클 7회, 드리블 허용 8회, 실점 빌미 1회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의 혹평도 피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점 2와 함께 “올리세와 맞대결에서 성급했고 쉽게 돌파당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돔 스미스 기자 또한 평점 2를 부여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 내내 불안했고 비참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맨체스터 지역지인 ‘유나이티드 포커스’는 심지어 평점 0을 줬다. 보기 힘든 평점 속 카세미루를 향해 “불필요하게 공격적으로 수비하며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엉망이었다. 네 번째 실점에도 연관됐고 한심해 보였다. 재앙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