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 만나는 한화, 꼴찌 추락 위기?…‘100승 투수’ 코리안 몬스터만 믿고 간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6 23: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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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과 ‘안경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주중 시리즈 결과에 따라 9위 한화와 10위 롯데 위치가 서로 바뀔 수 있기에 두 선수의 투구에 시선이 더 쏠릴 전망이다.

류현진은 5월 7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소속팀의 최하위 추락을 막아야 하는 중책 속에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초반 무서운 상승세 속에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4월 중순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며 하락세를 탔다. 한화는 4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6연패에 빠지며 8위로 하락했다.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대패하면서 9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6일 현재 시즌 14승 21패 승률 0.400으로 10위 롯데 자이언츠(11승 22패 1무 승률 0.333)와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주중 3연전에서 롯데에 모두 패할 경우 한화는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겨울 류현진와 안치홍 영입에 총 242억 원을 투자해 올 시즌 5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급격한 추락에 한화 구단 안팎이 시끄러운 분위기다.

게다가 한화에 맞서는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화는 류현진을 첫 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려 주중 시리즈 스윕 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

류현진은 개막 초반부터 들쭉날쭉한 투구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아홉수’를 끊은 데다 어린이날 우천 취소로 추가 휴식을 얻었기에 류현진에게 더 압도적인 투구를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롯데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18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타율(0.267)과 우투수 상대 타율(0.290)과는 큰 차이가 있는 숫자라 류현진은 더 큰 자신감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박세웅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 4.03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하위권으로 처진 팀 순위 반등을 놓고 두 투수 다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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