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도 무너졌다...SF 3연패, 이정후는 1안타 [MK현장]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6 10:57:01 기사원문
  • -
  • +
  • 인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를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이정후도 큰 힘이 되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 4-5로 졌다. 이 패배로 이번 시리즈 3연패 기록하며 15승 20패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24승 11패.

1번 중견수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44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2-2 카운트에서 6구째 74.1마일 커브를 강타, 2루수 옆 빠져나가는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가 됐다.

아쉬움이 더 많은 경기였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타구 속도 99.5마일의 강한 타구를 좌중간 방면으로 날렸지만, 상대 좌익수 브랜든 마쉬가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뛰어올라 잡아내며 안타를 뺏어갔다.

7회에는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좌완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했다. 앞선 타석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투런 홈런으로 워커를 강판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이었기에 타점이 필요했지만,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1-2 카운트에서 4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것은 이정후만이 아니었다. 팀 전체가 안풀린 경기였다.



에이스 로건 웹이 중심을 잡지 못했다.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내려갔다.

2회 첫 실점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알렉 봄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데 이어 2사 2루에서 에드문도 소사를 상대로 배트가 부러지는 약한 타구 유도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3회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결국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2사 이후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전 안타, 이어 브라이슨 스탓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4회에도 2사 1루에서 하퍼의 타구를 좌익수 마이클 콘포르토가 놓치면서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실점없이 막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따르면, 웹이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8월 18일 애리조나 상대로 4 2/3이닝, 같은달 24일 디트로이트 상대로 4 2/3이닝 던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션 젤리, 테일러 로저스의 연이은 호투로 안정을 찾았고 7회 에스트라다의 투런 홈런, 9회 잭슨 릿츠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정후는 9회 상대 마무리 호세 알바라도 상대로 타구를 만드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우익수가 쉽게 잡을 수 있는 뜬공 타구였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놓친 기회들이 아쉬웠다. 7회 이어진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8회에는 콘포르토가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로 출루했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워커는 6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