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통산 ERA 7.95’ 대구가 무서운 대투수, 1694일 만에 완투승 기세로 징크스 깰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6 10:50:02 기사원문
  • -
  • +
  • 인쇄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라팍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오랜 기간 대구가 무서운 양현종은 1,694일 만에 거둔 완투승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5월 7~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시즌 23승 12패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와 경기 차는 불과 1경기다. 3위 삼성과도 3경기 차다.

KIA는 4월 5~7일 광주에서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을 치러 1승 2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KIA가 올 시즌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내준 3연전이었다. 베테랑 김헌곤의 활약 속에 당시 위닝 시리즈를 거뒀던 삼성은 광주 원정을 기점으로 5연승 달성을 통해 반등했다.





KIA는 팀 타율(0.299)과 팀 득점(213점), 팀 장타율(0.461) 1위를 달성한 막강한 타선으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길 계획이다. 무엇보다 ‘캡틴’ 나성범의 복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번 김도영-3번 나성범 조합을 내세웠던 5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장단 15안타 10득점 맹폭격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번 대구 원정 시리즈에서 KIA는 삼성의 베테랑 삼총사 공략이 관건이다. 삼성은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지키는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불펜 투수 3명은 올 시즌 3승 15홀드 9세이브를 합작했다. KIA는 선발 맞대결에서 최대한 초반 우위를 점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KIA는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 순으로 선발 투수들이 출격할 예정이며, 삼성은 이승현, 이호성, 원태인 순으로 선발 마운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선봉인 ‘대투수’ 양현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만, 양현종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통산 성적 10경기 등판 3승 6패 평균자책 7.95 14피홈런 WHIP 1.79로 매우 약한 면모를 보였다. ‘라팍 징스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성적이다.

양현종은 5월 1일 광주 KT WIZ전에서 9이닝 102구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1,694일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과 더불어 양현종의 상승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은 상황이라 양현종도 ‘라팍 징크스’를 깰 기회로 볼 수 있다.

KIA는 이번 주도 이의리가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짤 전망이다. 대체 선발이 일주일 더 가동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이 예정된 양현종의 경기 결과가 중요해진 가운데 양현종이 일주일의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