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박찬대 단일후보 '이재명 사당화' 공식 선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6 11:09: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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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단일 후보 원내대표 선거는 민주당이 욕하던 국민의힘과 무엇이 다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현재까지 친명 중의 친명, '찐명' 박찬대 의원만이 출마 의사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영교, 김민석, 박주민, 김성환, 한병도 등 의원들의 출마 소식이 들렸는데 모두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민심과 당심이 아닌 '명심'을 살핀 결과"라고 직격했다.

특히 "'비명횡사·친명횡재' 공천으로 이재명 대표 '픽'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총선에 이어 차기 국회를 이끌 원내대표로도 이재명 대표 '픽' 박찬대 의원 낙점 그야말로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를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용산 대통령실 '픽'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을 때 '용산 아바타'라며 맹렬히 비판했는데 지금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다를 바가 없고 '이재명 아바타'들이 주요 당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만이 남을 민주당이 우려스럽다"며 "부디 원내 1당 민주당이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일 수 있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울러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 선출 이후 민심을 살피지 못하고 '윤비어천가'만 불러댄 결과 이번 총선에서 냉혹한 심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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