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수성새마을금고 검사 착수 ?이복현 원장, “결과 신속 발표” 의지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4-03 15:13:3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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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현장 검사를 시작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차원의 자체 검사와 더불어 금융당국이 직접 편법성 대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의미여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오전 5명으로 구성된 검사반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투입, 사업자대출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각각 5명이 투입돼 진행되고 있는 이번 현장 검사의 쟁점은 양 후보 대학생 딸이 받은 ‘사업자 대출’ 의 적격성 여부와 사문서 위조로 보인다.


현장 검사팀은 거래 내역과 증빙서류 등을 중점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후보가 편법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 증빙서류에 업체명을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서류 위조 여부를 집중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 후보가 사업자 대출 유지를 위해 딸 명의의 사업 물품구매내역서를 증빙서류로 제출했지만, 해당 서류에 등장한 업체는 대출 시점보다 앞서 폐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이번 사안이 복잡하지 않고 검사 또한 신속하게 진행해 결과를 빠르게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양문석 후보는 2021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딸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의 ‘사업자대출’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업자 대출 명목으로 받은 대출금은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일부 활용하고 일부는 고금리 대부업체로부터 받은 대출 상환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수성새마을금고 측은 대출 과정에 문제가 없으며 담보에 입각해 대출을 내줬다는 입장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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