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韓 돌아온 MVP, 4할 맹타에도 웃지 못한다…국민거포 KKKKKKKKK 1할대 침묵, 언제 시너지 나올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3-28 10: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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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펄펄 날고 있지만, 아직 박병호는 잠잠하다.

KT 위즈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불렸던 로하스는 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외인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로하스는 오자마자 83경기에 나와 101안타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하며 KT와 재계약을 맺었다. 2018시즌 144경기 타율 0.305 172안타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2019시즌 142경기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이란 좋은 기록을 냈다.





2020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 타점왕, 득점왕에 리그 MVP까지 모두 로하스의 차지였다. 2019년, 2020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T에 있는 동안 511경기 타율 0.321 633안타 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82로 KBO리그를 지배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넘어갔으나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며 별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퇴출 당했다. 이후 멕시코, 도미니카리그에서 활약하다가 KT와 다시 손을 잡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다. 시범경기 9경기 타율 0.381 8안타 4홈런 11타점 5득점 OPS 1.492로 예열했던 로하스는 정규 시즌 들어서도 좋았던 감을 유지하고 있다. 4경기 타율 0.400 6안타 3홈런 5타점 3득점 OPS 1.567.



개막 이후 전 경기 안타를 때리고 있으며,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멀티홈런을 뽑아냈다. 로하스가 KBO리그에서 멀티홈런을 뽑아낸 건 2020년 7월 21일 수원 LG 트윈스전 1341일 만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타율 0.625 2루수 천성호, 0.471 배정대와 함께 KT에서 가장 뜨꺼운 타자 중 한 명이다. 4년 만에 돌아와 적응 기간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그에게 적응의 시간은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로하스는 웃지 못한다. 팀이 개막 4연패에 빠져 있다.

3번타자 로하스의 뒤를 잇는 4번타자 박병호가 부진하다. 박병호는 4경기 타율 0.143 2안타 1득점에 그치고 있다. 삼진이 많다. 삼진 9개. 현재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허용한 타자다. 특히 26일 두산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연속 네 개의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 어느 때보다 올 시즌이 간절하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시즌 132경기에 나왔으나 타율 0.283 122안타 18홈런 87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20홈런을 넘기지 못한 건 2011시즌 13홈런 이후 처음.

또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111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던 박병호는 “예년보다는 빠르게 준비했다. 큰 휴식 없이 시즌 끝나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말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27일 로하스는 멀티홈런, 강백호도 190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제 박병호의 차례다.





과연 28일 경기에서는 한방을 보여줄까. 로하스와 박병호의 시너지를 KT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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