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감독 경질→16강 승부차기→8강 연장’ 역대급 스토리 쓴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에 2-1 대역전승→9년 만에 아프리카 정상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2-12 07:24:01 기사원문
  • -
  • +
  • 인쇄
이보다 더 짜릿한 우승이 있을까. 코트디부아르가 역대급 스토리를 쓰며 아프리카 정상에 섰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의 스타드 올랭피크 알라산 와타라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2-1 역전 승리, 9년 만에 정상에 섰다.

코트디부아르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아프리카 최강이 됐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나이지리아는 통산 5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38분 나이지리아의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의 헤더골에 선제 실점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한 전적이 있는 만큼 불길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후반부터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후반 62분 시몬 아딩그라의 코너킥, 프랭크 케시에의 헤더골이 폭발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81분 아딩그라의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알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 2-1 역전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의 추격전에도 코트디부아르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1골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역대급 스토리를 쓰며 아프리카 정상에 섰다. 대회 시작은 최악이었다. 기니비사우를 2-0으로 꺾었으나 이후 나이지리아(0-1), 적도 기니(0-4)에 연달아 패했다.



1승 2패, A조 3위에 머문 코트디부아르. 불행 중 다행히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며 자국 대회에서 ‘광탈’은 피했다. 하나, 조별리그 부진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었고 결국 장 루이 가세 감독이 경질됐다. 코트디부아르의 초강수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결선 토너먼트 과정도 고난의 연속이었다. 16강에서 만난 세네갈을 상대로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6분 케시에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5-4 승리, 8강에 올랐다.

말리와의 8강전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71분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 순간 아딩그라가 나섰고 후반 90분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다시 승부차기로 갈 듯했던 승부는 종료 직전 우마르 디아키테의 ‘극장골’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가 웃을 수 있었다.

그나마 콩고민주공화국과의 4강전은 16강, 8강과 비교해 순조로웠다. 후반 65분 알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에서 성사된 나이지리아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2-1 역전승,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9년 만에 되찾은 아프리카 챔피언 타이틀. 코트디부아르는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기 위해 결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그들이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