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발 빅딜설 솔솔' 삼성은 서두를 마음이 없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3-01-27 11:03: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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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 시즌 전력이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팀 중 하나다.

불펜진아 상대적으로 힘이 떨어지고 내야는 너무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다 두꺼운 선수층이 필요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늘 트레이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현재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는 팀은 삼성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은 포수에 여유가 있는 팀이다.

주전 포수인 강민호와 주전급 백업인 김태군, 타격 재능을 갖고 있는 김재성까지 1군에서만 3포수 체제가 가능한 팀이다.

결국 삼성이 이들 중 한 명을 활용해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삼성은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주전 포수를 얻으려면 그에 걸맞은 카드를 제시해야 한다”는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당분간은 삼성발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이 급하게 마음 먹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이 내부 육성을 통해 팀 전력을 두껍게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쉽게 트레이드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타 팀에서 납득이 될만한 카드를 제시하기 전에는 움직일 계획이 없어 보인다. 각 팀이 전력을 테스트하게 될 스프링캠프가 지나기 전에는 뭔가 결정이 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 포수만 해도 그렇다. 외부에서 볼 때 포수가 필요해 보이는 팀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내부 육성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다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포수들의 기량 향상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어찌 됐든 포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하게 될 스프링캠프는 끝이 나야 뭐든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도 그 때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린다는 플랜을 짜고 있다. 지금은 삼성이 서두를 때가 아니라는 계산을 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트레이드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포수 3명은 지난해처럼 1군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다 보면 각 팀 별로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게 마련이다. 부족함을 느낀 팀이 그에 걸맞은 카드를 제시한다면 그때 가서 트레이드를 논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트레이드는 현장보다는 프런트에서 움직여서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프런트에 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과 연관된 트레이드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스프링캠프가 막 시작될 시점이다. 각 팀별로 아쉬운 부분 보다는 희망이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스프링캠프가 절반 이상은 지나게 되는 3월 초는 돼야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 전력이 두꺼운 삼성이 트레이드를 서두를 마음이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 추진은 더욱 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긴 고민의 시간 끝에 내려진 결론은 무엇일까. 분명한 건 가까운 며칠 사이에 빅딜이 이뤄지거나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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