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넘은 지루, 발롱도르 벤제마 공백 메웠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2-12-05 02:1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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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지루(36, AC 밀란)가 A매치 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터뜨려 ‘킹’ 앙리를 넘어섰다. 지루와 킬리안 음바페(23, PSG)가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가 폴란드를 꺾고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5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폴란드와의 경기 지루와 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8강에 올랐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아쉽게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이변은 없었다. 프랑스가 음바페의 2골 1도움 원맨쇼급 맹활약과 지루의 개인 통산 프랑스 대표팀 개인 통산 최다골에 힘입어 간단하게 폴란드를 꺾었다. 토너먼트 진출 시 단 한 차례도 16강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다는 기분 좋은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프랑스는 음바페의 압도적인 활약과 함께 최전방에 든든한 스트라이커의 존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회에 앞서 프랑스는 2022 발롱도르 위너이자 2021-22시즌 유럽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프랑스 대표팀의 주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지루가 있었다. 지루는 벤제마가 사생활 문제 등으로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기간 꾸준히 프랑스 대표팀의 최전방을 지켰고,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2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16강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도 지루의 해결 능력은 빛났다.

전반전 초중반만 해도 흐름은 좋지 않아 보였다. 전반 초반 음바페가 압도적인 스피드와 돌파능력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지루는 전반 16분 침투 패스에 이은 단독 찬스 기회서 슈팅을 하지 못하고 전반 29분 결정적인 기회도 놓쳤다.

상대 실책을 틈타 공을 탈취한 그리즈만이 우측의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이를 욕심내지 않고 침투하던 지루에게 연결했지만 제대로 임팩트가 되지 않으면서 골문을 벗어났고, 주심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비록 오프사이드였지만 아쉬운 지루의 슈팅 장면이었다.



하지만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전반 내내 폴란드를 두들긴 프랑스는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24, PSG)가 골문 안으로 감각적인 킬패스를 연결했고, 어시스트를 받은 지루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인 동시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시에 이 골로 지루는 기존 프랑스 대표팀 최다골의 주인공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역대 최다 52골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지루는 이번 월드컵 대회 3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음바페가 후반 멀티골로 대회 4,5호 골을 성공시켜 단숨에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지루 역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회를 치를수록 약점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프랑스다. 16강전 폴란드와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낸 프랑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분명 음바페, 지루, 뎀벨레, 그리즈만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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