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구행' 구창모 '에이스 모드' 기어 올렸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6-22 21:16: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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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4연승 행진. ERA 0.31. 시즌 최다 98구.

‘엔구행’ 구창모(25)가 ‘에이스 모드’의 기어를 한 단계 더 올렸다. 정말이지 NC는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

구창모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t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복귀 후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구창모가 이 기간 도합 23.1이닝을 던지며 내준 자책점은 단 1점. 평균자책점을 종전 0.40에서 0.32까지 떨어뜨렸다.

또한 NC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t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구창모의 무실점 역투와 7타점을 합작한 양의지-닉 마티니의 활약에 힘입어 NC는 전날 단 3안타를 기록하며 당한 1-8 패배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패배를 잊은 에이스의 질주다. 이날 승리로 구창모는 부상 이탈 이전인 2019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부터 이어진 연승을 14연승으로 늘렸다. 원정 경기 기준으로 7연승도 이어갔다.

2020시즌 전반기 9승 무패 평균자책 1.55의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구창모는 그해 왼팔 염증과 피로골절을 당해 후반기를 거의 통으로 날렸다. 이듬해 역시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수술을 하고 2021년 내내 재활에 매진했고, 올해 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창원 두산전에서 575일만의 정규시즌 복귀전을 치른 이후 5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하며 진정한 에이스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22일 경기도 NC 팬들을 행복하게 만든 경기 그 자체였다.

NC가 1회 초 kt 선발 배제성을 두들겨 무려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리 조건을 완성했다. 올 시즌 실점 경기가 단 1차례(1실점) 밖에 없었던 구창모에게 7점의 득점 지원이면 충분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종전 최다였던 16일 KIA전 94구를 뛰어넘은 98구를 던지며 1실점도 하지 않고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57구의 직구와 21구의 슬라이더, 13구의 포크볼과, 7구의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1회 구창모는 까다로운 3명의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과 낮은 코스로 잘 깔린 직구와 슬라이더-커브를 다채롭게 활용해 조용호와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구창모는 2회 초 역시 올 시즌 20홈런으로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홈런왕' 박병호를 상대로 5구째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져 깔끔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며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알포드에게 몸쪽 낮은 코스를 찌르는 2구 연속 슬라이더로 2S-0B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 좌익수 왼쪽 방면의 2루타를 맞았다. 포크볼이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걸쳤고, 이를 알포드가 잘 때려냈다.

이어진 상황 화재균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처리한 구창모는 후속 타자 오윤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준태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말엔 외야수들의 호수비가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먼저 이닝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던진 구창모의 4구가 우중간 방면의 깊은 2루타성 타구로 연결됐다. 하지만 중견수 김기환이 몸을 날려 이 타구를 걷어내면서 에이스를 도왔다.

이어진 타석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구창모는 배정대에게 이번엔 좌측 방면의 큰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NC 우익수 손아섭이 전진 슬라이딩 캐치로 안타를 아웃으로 둔갑시켰다. 절체절명의 위기서 벗어난 구창모는 강백호에게 땅볼을 끌어내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설욕전을 겸해 깔끔하게 끝냈다. 박병호를 8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알포드를 1구만에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어 황재균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흐름을 탄 구창모의 투구는 거칠 것이 없었다. 5회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준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심우준에게 병살타를 끌어내 복귀 후 전 경기(5경기) 5이닝 이상 투구를 완성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이닝 선두타자 송민섭을 루킹 삼진으로 솎아낸 이후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앞선 두 타석을 잘 막았던 강백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으나 박병호를 3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친 구창모는 7회 말부터 구원투수 김진호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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