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기상도…(35)울릉군수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2-04-25 16:09: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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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나다순
6·1 지방선거 울릉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김병수 울릉군수에 남한권 예비역 준장과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던지는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됐다.

3명의 후보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초미니 선거구’ 특수성으로 공천 과정 및 결과에 따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 새로운 변수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검증된 행정가’라는 점을 앞세워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민선7기 임기 기간 태풍 피해 및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악재에도 울릉공항을 비롯한 주민 숙원사업들을 해결하며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병수 예비후보는 “모두가 반신반의했던 울릉공항을 착공시켰고, 회한의 55년 일주도로를 완전 개통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울릉군 역사상 첫 2천억 원 예산 시대도 열었다”며 “30년의 공무원 생활 및 4년의 군수 재임 기간 얻은 행정 경험 노하우는 물론 중앙정부와 정계에 구축된 다양한 인맥을 적극 활용해 울릉군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재선으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과 700여 표 차의 혈투를 벌였던 남한권 예비역 준장이 설욕을 벼르며 재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그는 울릉 역사상 첫 장성 출신이라는 이력 덕분에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3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국가유공자 프리미엄(20%)’을 갖고 있어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인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다.

남 예비후보는 “현재 울릉에는 산적한 현안에 흔들리지 않고 소통하며 전문지식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 행정학박사 출신으로 말단부터 관리직까지 모두 경험한 행정달인이자 해결사로서 정무적 능력도 갖춘 본인이 바로 적임자”라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같은 차별화된 리더십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라는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십수 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바닥 민심부터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젊고 친화력이나 주민 네트워크 역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16년간 의정활동을 성실히 해왔다. 울릉의 현안 및 문제점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며 “군민의 의견과 상황을 진단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역동적으로 군정을 추진할 수 있는 군수가 필요하다. 인구 1만 명, 관광객 100만 명, 민자유치 3천억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TK의 절대명제가 울릉에서는 반드시 성립하진 않는다. 좁은 면적과 적은 인구 탓에 지역 조직만 잘 갖춘다면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는 곳이 울릉”이라며 “결국 남들보다 한 발짝 더 뛰고 더 많이 부딪히는 후보가 최후의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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