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 노사상생 협의로 기사회생 하나…신임원장 선출 주력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1-10-06 17:44:4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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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연구원이 6일 본원 1층 홍보관에서 노사상생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난으로 운영 위기에 처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노사상생협의를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패션연은 6일 노사가 공동으로 구성하는 ‘노사 상생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직원체불임금 해결, 연구원의 안정적 운영비 확보, 신임 원장 선출 등을 해결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사는 신임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임 원장 선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추천위원회를 통해 패션연의 정상화를 위한 위원장 공모 등 일정 등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특히 역량 있는 이사들이 ‘대외협력TF팀’에 소속돼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접촉을 통해 현안에 대한 내용을 풀어갈 예정이다.

협의회는 노사가 공동으로 구성하는 한시적인 기구로 현재 공석인 신임 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연구원의 재정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구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협의회를 통해 대구시와 중기부, 산자부 등에 자구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에서 지원받는 보조금 사업에 간접비를 편성할 수 있게 요청할 계획이며 동종업계의 사업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불가피한 경우 서구 평리동의 패션산업연구원으로 본원을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패션연은 2018년 정부의 국비보조금 일몰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패션센터)운영권 상실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2019년부터 총 3년간 입주 업체들의 보증금 및 체불 임금 등 13여억 원의 부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한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등으로 3분의 1이상의 직원들이 퇴사해 현재는 기관은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남아있는 20여 명의 직원 85%가 월급의 25~30%가량을 연구원의 운영비로 대여하는 등 기관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패션연 관계자는 “심각한 재정 위기로 인해 노사를 가릴 때는 아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함께 상생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하루빨리 정상화에 도달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다음 주 중으로 이사를 중심으로 대구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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