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안우진, 선수단에 사과 후 선발등판 준비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9-23 16:43:41 기사원문
  • -
  • +
  • 인쇄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우완 안우진(22)의 1군 복귀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안우진은 오늘 투구수 70~8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선수는 훈련 시작 전 선수단 전체 미팅 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징계 기간 어떤 반성을 했을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7월초 팀 선배 한현희(28)와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한 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졌다. KBO는 두 선수에 3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 키움 구단은 자체 징계로 한현희에 1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 원, 안우진에 제재금 500만 원을 추가 부가했다.

홍 감독은 이와 함께 지난달 10일 후반기 시작 당시 안우진, 한현희의 공식 징계가 해제되더라도 올 시즌 잔여 경기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일탈 행위에 대해 강한 책임을 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후반기 팀 마운드가 붕괴되고 연패에 빠지자 홍 감독은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지난 16일 팀 전체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며 안우진, 한현희의 징계가 끝나는 대로 1군 선수단에 합류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등판 직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기는 했지만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홍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물의를 빚은 선수를 다시 불러들인 점에 대해 팬들의 시선은 따갑다.

홍 감독은 "두 선수를 쓰지 않겠다는 말을 번복한 부분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팀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선수, 스태프, 현장 직원들을 생각해 이렇게 결정을 내렸고 안우진을 1군 경기에 선발등판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 안우진과는 면담을 하지 않았다"며 "나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선수 본인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