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다면 정말 끔찍한 사고"...드라이버 생명 구한 '헤일로'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1-09-14 10:23: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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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밀턴의 차를 덮친 페르스타펜의 차량, 연합뉴스 
사진= 해밀턴의 차를 덮친 페르스타펜의 차량,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루이스 해밀턴(36, 영국 메르세데스)이 무사히 충돌사고를 넘긴 것에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의 아우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차(5.793km, 53랩)에서 열린 '2021 이탈리아 그랑프리' 14라운드에서 막스 페르스타펜(23, 네덜란드 레드불)의 차량과 루이스 해밀턴의 차량이 충돌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해밀턴의 차량이 코너를 선점하고 먼저 도는 순간, 뒤를 바싹 추격하던 페르스타펜의 차량 오른쪽 뒷바퀴가 순식간에 해밀턴의 차량을 타고 올라갔다. 페르스타펜의 차량은 그대로 해밀턴의 차량을 짓누르며 운전석까지 덮쳤다. 그러나 바퀴 아랫부분이 안전장치 '헤일로(halo)' 에 들리며 천만다행으로 인명사고를 막았다.



해밀턴은 차량 앞에 붙어있는 티타늄 안전장치인 헤일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하느님께 감사하다" 고 말했다. 운전석이 완전히 오픈된 F1 레이싱카 특성상 드라이버의 안전 문제가 언급되며, 지난 2018년부터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운전석 위에 헤일로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도입 초반에는 헤일로가 차의 미관을 망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따르기도 했다.




사진= 해밀턴의 운전석까지 넘어간 페르스타펜의 차량 뒷바퀴, F1 공식 사이트 
사진= 해밀턴의 운전석까지 넘어간 페르스타펜의 차량 뒷바퀴, F1 공식 사이트




사고현장을 간신히 빠져나온 해밀턴은 "한때는 나도 저 헤일로가 '역사상 최악으로 보기 흉하다' 며 지적한 적도 있었으나, 그 헤일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며, "충돌 영상을 보면 조종석에서 내 머리가 앞으로 많이 튀어나와있다. 이런 경우가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라며 당시 긴박했던 심정을 전했다.



페르스타펜과 해밀턴은 리타이어(경기 포기)를 선언하고 경기장을 벗어났다. 해밀턴은 사고가 벌어지고 3시간 뒤,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사고에 대해 페르스타펜은 자신의 개인 SNS에 "오늘은 매우 안타까운 날이었다" 며, "코너를 돌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 라고 말했다.



또한 메르세데스 대표인 토토 울프는 "헤일로가 없었다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을 것이다" 라며, "즐거운 챔피언십 경기에서 누군가 중상을 입는 것은 보고싶지 않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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