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수, 수돗물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3500배”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1-08-09 11:14: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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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1인 가구의 증가와 구매 편리성이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생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플라스틱에 담긴 생수가 소비자에게는 간편할지언정 환경에는 친화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지 사이언스 다이렉트(Science Direct)에 기재된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 연구소(Barcelona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수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 수돗물보다 3500배 더 높다.



연구원들은 수명 주기 평가를 사용해 바르셀로나의 전체 인구가 플라스틱 생수를 소비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평가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생수를 소비한다면 수돗물에 비해 종 생태계에 1400배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매년 1.43종의 야생 동물이 사라지는 것과 동일하다.



아울러 플라스틱 생수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추출 비용으로 연간 8990만 달러(한화 약 1019억)가 추가로 필요로 하며 이는 수돗물을 마시는 데 필요한 자원 추출의 3500배에 해당한다.



연구 저자인 캐서린 톤(Cathryn Tonne)은 “연구 결과를 통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할 때 수돗물이 생수보다 더 나은 선택임을 밝혔다”며 “생수는 더 넓은 범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플라스틱 생수는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19년 유엔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과 생수에서 공통적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지만 생수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와 뚜껑에서 나오는 작은 플라스틱 폴리마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이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연구진은 수돗물을 여과 과정없이 마시게 된다면 상수도 소독 과정에 사용되는 높은 양의 트리할로메탄(THM)으로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과된 수돗물은 건강과 환경에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생수 소비 및 수돗물과 관련된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지난달 진행된 여성 환경 연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765명의 시민 중 576명이 ‘생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엄청난 양의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생수 소비를 대체할 수돗물에 대한 수질 보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난 만큼 소비자들은 수돗물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수돗물 제도 정비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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