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조기강판, 정타 안내준 것은 위안 [김광현 등판]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8-08 10:07: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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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등판에서 길게 던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갔다.

김광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83개. 평균자책점은 3.36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선발 역할을 하지 못했다. 7월 이달의 투수 후보에서 순식간에 위상이 추락했다.

당장 다음주에 잭 플레어티가 돌아와 누군가는 로테이션에서 방을 빼야하는 상황인데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악의 상황이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아주 많은 옵션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쉴트 감독은 이날 경기를 보며 속으로 골치아픈 문제를 해결했다며 안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 가지 위안인 것은 투구 내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소한 투구 내용은 지난 경기보다 개선된 모습 보여줬다. 이날 김광현은 18명의 타자를 상대, 15개의 타구를 유도했다. 이중 발사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3개. 발사속도와 각도가 모두 맞은 정타(Barrels)는 한 개도 없었다.

4회 살바도르 페레즈를 잡은 땅볼 타구가 106마일로 가장 강한 속도가 나왔다. 3회 핸서 알베르토에게 허용한 땅볼 안타도 103.9마일 기록했다. 4회 마이클 A. 테일러에게 맞은 안타도 100.3마일 나왔다. 이날 허용한 3개의 강한 타구였다.

구종별로는 슬라이더 40개, 포심 패스트볼 30개 체인지업 9개 커브 4개를 던졌다. 슬라이더의 위력이 특히 좋았다. 상대가 슬라이더에 대응한 19개의 스윙중 5개가 헛스윙이었다. 슬라이더에 대한 타구 발사속도는 평균 74.8마일 기록했다.

패스트볼도 헛스윙 유도는 하나도 없었지만, 30개중 20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가며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 평균 구속도 89.2마일로 시즌 평균(88.9마일) 수준이었다. 평균 발사속도 88.4마일의 타구를 유도했다. 6개의 범타를 잡으며 자기 역할을 했다.

결국 4회 2사 이후 승부는 다시 한 번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광현은 임마누엘 리베라와 승부에서 8구만에 볼넷을 허용한 이후 마이클 A. 테일러, 핸서 알베르토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 세 타자와 승부에서만 웬만한 한 이닝에 해당하는 17개의 공을 던졌는데 파울 타구만 7개가 나왔다. 어느 정도는 상대 타자를 인정해야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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