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은 12월 7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에버턴과 리버풀의 올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가 취소된 건 기상 악화 때문이다.
영국 ‘BBC’는 “머지사이드 지역에 강풍에 대한 주황색 경보가 발효됐다”며 “경기를 강행할 시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컸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은 머지사이드 경찰, 리버풀 시의회 대표자, 리버풀 구단 관계자 등과 논의 끝 안전 문제로 이날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홈에서 라이벌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에버턴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에버턴은 “우리에게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팬, 직원, 선수 등 에버턴 모든 구성원을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날 머지사이드 더비만 취소된 게 아니다. 영국 서부 지역에서 펼쳐지는 여러 경기가 일제히 연기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카디프 시티-왓퍼드, 플리머스 아가일-옥스퍼드 유나이티드 등의 경기가 뒤로 미뤄졌다.
‘BBC’는 “웨일스 일부와 잉글랜드 남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 외출 자체 권고가 내려졌다”며 “강풍으로 현재 수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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